조선시대에는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에 비해 지진 기록이 더 많이 남아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풍운기 등의 문헌에 지진의 발생 시간, 장소, 강도, 피해 등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총 1,490건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가장 강한 지진은 진도 9에 달하는 A등급 9건이었습니다.
조선시대 지진 양상
조선시대의 지진 양상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 제1차 지진 빈발기 (15세기 전반): 남부지방에서 큰 지진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 제1차 지진 감퇴기 (15세기 후반): 지진의 빈도와 강도가 줄었습니다.
- 제2차 지진 급증기 (16세기 전반): 조선시대 최다의 435건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 큰 지진이 빈번했습니다.
- 제2차 지진 감퇴기 (16세기 후반과 17세기 전반): 지진의 빈도와 강도가 줄었습니다.
- 제3차 지진 고조기 (17세기 후반과 18세기 전반): 고강도 지진이 많이 발생했으며,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 큰 지진이 빈번했습니다.
- 제3차 지진 안정기 (18세기 후반 이후): 지진의 빈도와 강도가 크게 줄었습니다.
조선시대의 지진 기록은 우리나라의 자연사와 문화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예를 들어, 경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계속해서 활성단층으로 인한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석탑이나 석굴암 등의 문화유산에 피해가 있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의 사람들은 지진을 천벌이나 나라의 재앙으로 인식하고, 임금은 죄를 자복하고 백성은 기도하고 절제하며, 신성한 장소나 사람을 찾아가는 등의 행동을 했습니다.
전북 장수군 지진
전북 장수군 지진은 2023년 7월 29일 오후 7시 7분 59초에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규모는 3.5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 3번째로 큰 규모였습니다.
진앙은 북위 35.80도, 동경 127.53도로, 발생 깊이는 6㎞였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전북을 비롯한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진동을 느꼈다고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번 지진은 과거에도 발생했던 지진과 거의 동일한 위치와 깊이에서 일어났습니다.
전북 장수군에선 2021년 2월 6일에도 규모 2.7 지진이 발생했으며, 2020년 4월 27일에는 규모 2.8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지진들은 모두 한반도 중부 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단층은 한반도를 남북으로 가르는 주요한 단층입니다. 이 단층에서 자주 지진이 발생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합니다.
지진 대처 방법 10가지
지진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입니다. 지진이 발생하면 건물의 붕괴나 화재, 가스 누출, 전기 고장, 통신 장애 등의 위험과 피해가 따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진에 대비하여 안전한 행동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지진 발생 시 대처 방법 10가지입니다.
1. 집안에 있을 경우, 튼튼한 탁자나 책상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합니다.
가스와 전기를 차단하고, 떨어지는 물건에 주의합니다. 큰 진동이 잦아들면 안전을 확인하고 밖으로 대피합니다.
2. 집 밖에 있을 경우, 담장, 전신주, 건물 유리창, 간판 등의 무너짐이나 낙하물에 주의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대피합니다.
낙하물이 없는 넓은 공간이나 운동장, 공원 등이 좋습니다.
3. 백화점 등 다중이용 시설에 있을 경우, 혼란을 피하고 안내자의 지시나 구내방송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이용하여 대피합니다.
4. 지하철을 타고 있을 경우, 넘어지지 않도록 손잡이 등을 꽉 잡고 지하철 내부 안내방송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합니다.
역사 내에서는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대피합니다.
5.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을 경우, 차를 도로 갓 측에 세우고 자동차 라디오를 통해 재난정보를 듣거나 경찰의 지시에 따라 행동합니다.
자동차에서 내릴 때는 주변 상황을 확인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6. 산이나 붕괴 우려 지역에 있을 경우, 산사태, 절개지의 무너짐에 주의하여 신속히 위험지역을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7. 부상자가 있는 경우, 협력하여 응급구호를 실시하고 대피는 걸어서 하고 짐은 최소한으로 하여 대피합니다.
구급상자나 응급처치책 등을 활용하여 부상자를 돕습니다.
8. 올바른 정보에 따른 올바른 행동을 위해서 유언비어를 믿지 말고 라디오나 재난기관이 제공하는 정확한 정보에 따라서 대피합니다.
비상 연락망을 작성해서 공유하고 가족들과 연락을 취합니다.
9. 지진 발생 후 가족들의 집결 장소를 정하고 건물과는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집결 장소에 오지 못한 사람이 생겼을 경우 해야 할 일을 정합니다.
타지에 사는 이모나 삼촌 등 가족들이 전화를 해서 서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사람을 정해놓습니다.
10. 지진이 멈춘 경우, 지진이 멈춘 후에도 여진에 대비하고 건물의 안전을 확인 후 들어가야 합니다.
비상사태와 관련된 뉴스를 주의 깊게 청취하며 행동합니다.
지진 대처 방법 10가지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지진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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